마태복음 9장 중요한 주제와 묵상
중풍병자의 치유와 죄 사함, 구속사의 본질을 드러내다
마태복음 9장은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침상에 누인 중풍병자를 예수께 데려오자,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9:2)고 말씀하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육체의 치유가 아닌, 죄 사함이라는 구속의 핵심을 선포하는 사건입니다.
서기관들은 이 말씀을 신성모독이라 여겼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죄를 사할 권세가 자신에게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 중풍병자를 일으키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진 구속자이심을 드러냅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며, 이 말씀을 온전히 성취하십니다. 고난주간의 중심은 바로 이 죄 사함의 선언이며, 치유는 구속의 증거입니다.
마태의 부르심과 죄인들과의 식사, 은혜의 부르심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부르십니다. 마태는 세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 따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이를 비난하자, 예수님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9:12)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구속사의 본질이 은혜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고난주간의 십자가는 바로 죄인을 위한 사랑의 절정이며, 그분은 죄인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며 부르십니다. 마태의 부르심은 단지 직업의 변화가 아니라, 구속의 역사에 동참하는 은혜의 전환점입니다. 우리도 죄인이었지만 부르심을 받아 예수님의 길에 동참한 자입니다.
금식 논쟁과 새 포도주의 비유, 십자가를 통한 새 시대의 도래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예수께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 금식할 수 없다고 하시며, 새 옷과 헌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9:14-17).
이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구속사의 새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율법 아래의 옛 시대를 마감하고, 은혜의 새 시대를 여는 사건입니다. 십자가는 단지 고난의 상징이 아니라, 새 포도주가 부어지는 구속의 시작이며, 복음은 더 이상 형식과 외형에 갇히지 않는 자유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낡은 부대가 아닌 새 부대로서 예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병든 여인을 고치신 예수님, 구속사의 생명을 드러내다
해당 장에서는 한 회당장이 예수님께 딸이 죽었다며 살려달라고 요청하고,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앓은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 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향해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9:22)고 하시며, 이어 회당장의 딸도 살리십니다.
이 두 사건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생명의 회복임을 보여줍니다. 혈루증 여인은 율법에 의해 부정한 자였고, 죽은 딸은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정함도 죽음도 거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만지시고 회복시키십니다. 이는 십자가의 사건이 절망과 단절, 죄와 죽음을 넘어서 생명을 주시는 구속의 은혜임을 상징합니다. 고난주간의 그분은 죽음을 이기시는 생명의 주님이십니다.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시고, 말 못하는 자를 고치시다
예수님은 두 맹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눈을 뜨게 하시며,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자를 고치십니다. 이는 예언자들이 예언한 메시아의 사역, 곧 맹인의 눈이 밝아지고 벙어리가 말하게 되는 일들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이사야 35:5-6).
예수님의 고난은 육체의 고통만이 아니라, 영혼을 묶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는 승리였습니다. 이 치유 사건들은 단순한 기적이 아닌, 구속사의 전조입니다. 사람의 내면을 밝히시는 예수님의 사역은 십자가에서 완전해지며, 오늘날에도 우리의 영적 소경됨과 침묵을 깨뜨리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십자가는 어둠을 밝히고, 침묵을 찬양으로 바꾸는 구속의 사건입니다.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 구속의 마음으로 바라보시다
마태복음 9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시고 병을 고치시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은 목자 없는 양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9:35-38).
이 장면은 예수님의 마음이 고난주간에도 여전히 무리를 향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그분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박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끝까지 긍휼로 가득했습니다. 구속사는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되었고, 고난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그 시선을 본받아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전체 결론
마태복음 9장은 죄 사함, 회복, 생명, 은혜, 긍휼이라는 구속사의 핵심 주제를 다채롭게 보여줍니다. 중풍병자, 마태, 혈루병 여인, 죽은 딸, 맹인과 벙어리, 그리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들—all 이들에게 예수님은 회복과 생명을 주시는 구속자로 다가가십니다. 고난주간에 우리는 이 치유와 긍휼의 주님을 바라보며, 십자가가 단지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구속의 사랑과 생명임을 깊이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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