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1 자전거 여행, 김훈, 삶의 옹골진 풍경을 담다 옹골진 삶의 풍경을 담아내다. 삶이 무엇일까? 알 길이 없다. 적지 않게 살았지만 삶은 여전히 미궁이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삶을 고민하면 할수록 미로에 갇힌 느낌이다. 그러다 가끔 꺼내드는 책이 김훈의 이다. 이 책은 언제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니 몇 번을 샀을 것이다. 책이 한 권이 아니다. 시골에도 있고, 도심 깊은 월세방에도 있다. 그리고 또 펼쳐지지 않은 이삿짐의 어느 박스에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사를 다니면서 책이 보이지 않으면 구입하기를 반복했던 탓이다. 하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이나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단 한 번도 끝까지 읽어 보지 않았다. 아니 읽지 않는다. 아껴 읽고 싶어서이다. 단지 그 이유 때문이다. 물론 책은 모두 읽었다. 하지만 단 번에 읽지 않을 뿐.. 북리뷰 2023. 2. 9. 더보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