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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8장 주제 묵상

게으른책벌레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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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8장 주제 묵상

서론: 요한계시록 18장의 의미

요한계시록 18장은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하는 장입니다. 바벨론은 단순한 한 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악한 체제와 그 문화적, 경제적, 종교적 영향력을 총체적으로 상징합니다. 본 장은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타락한 세상에서 떠나야 한다는 경고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벨론의 붕괴로 인해 애곡하는 세상의 모습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뻐하는 장면이 대비되어 등장합니다. 이 장은 궁극적으로 신자들에게 세상의 유혹에서 떠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를 것을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바벨론의 멸망 선포 (계 18:1-3)

요한은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계 18:1)라고 기록합니다. 이 천사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존재로, 그가 가진 권세와 영광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를 나타냅니다.

천사는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계 18:2)라고 선언합니다. 이 표현은 이사야 21:9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하는데, 이는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예언적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바벨론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라고 묘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후 바벨론이 황폐한 곳이 되어 더 이상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나라가 그녀의 음행으로 인한 진노의 포도주를 마셨으며, 땅의 왕들이 그녀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의 상인들도 그녀의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음이라"(계 18:3)라고 설명됩니다. 바벨론은 단순한 경제적, 정치적 세력이 아니라, 세상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부패한 체제의 핵심이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경고 (계 18:4-8)

하늘에서 또 다른 음성이 들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고 선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의 가치관과 타락한 문화에 동화되지 말고, 영적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이 구절은 창세기 19장에서 롯에게 소돔에서 나오라고 했던 장면과도 연결되며(창 19:12-13), 신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세상의 악에서 떠나야 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 18:5)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죄악을 오래 참고 기다리셨지만, 이제는 심판이 임할 때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준 만큼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값절을 갚아 주고"(계 18:6)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롭게 이루어질 것을 선언하십니다.

바벨론은 스스로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계 18:7)라고 자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재앙들이 하루 동안에 이르리니"(계 18:8)라고 말씀하시며, 바벨론의 멸망이 갑작스럽고도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바벨론의 멸망을 슬퍼하는 세상 (계 18:9-19)

바벨론의 붕괴로 인해 세상의 왕들과 상인들이 애곡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땅의 왕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계 18:9)라는 구절은 바벨론과 결탁했던 세속 권력자들이 더 이상 부패한 체제를 이용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땅의 상인들도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계 18:11)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바벨론이 경제적으로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었으며, 세속적인 부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절부터 13절에서는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베, 자주 옷, 향료, 포도주, 기름 등 다양한 상품 목록이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사람의 몸과 사람의 영혼들"(계 18:13)도 포함됩니다. 이는 바벨론이 단순한 상업적 도시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영혼마저 착취하는 타락한 체제였음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상인들은 "일시에 황폐하게 되었도다"(계 18:17)라며 바벨론의 갑작스러운 멸망을 탄식합니다. 이는 인간이 의지하던 세속적인 부와 권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기쁨과 바벨론의 최후 (계 18:20-24)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계 18:20)라고 선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억압받고 핍박받던 시대가 끝나고,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이후 한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내리쳐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계 18:21)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바벨론이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철저한 멸망을 당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네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계 18:23)라고 하며, 바벨론이 어떻게 온 세상을 타락시키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했는지를 지적합니다. 그러나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들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계 18:24)라고 기록되며, 결국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세력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선포합니다.

결론: 세상의 타락에서 떠나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라

요한계시록 18장은 세상의 부패한 체제가 철저히 무너질 것임을 경고하며, 신자들에게 이 악한 세상에서 떠나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할 것을 명령합니다. 바벨론은 강력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아래 반드시 무너지게 됩니다. 신자들은 세상의 부와 권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를 따르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바벨론의 유혹을 경계하며,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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