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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7장 주제 묵상

게으른책벌레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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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7장 주제 묵상

서론: 요한계시록 17장의 의미

요한계시록 17장은 하나님의 심판이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세상의 악한 체제에 임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 장에서 등장하는 ‘큰 음녀’와 ‘붉은 짐승’은 세상의 부패한 권력과 그것을 조종하는 사탄의 세력을 의미하며, 최후의 심판을 통해 이들이 무너질 것을 보여줍니다. 본 장은 단순한 역사적 예언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세속적 권력과 타락한 종교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식과 그 최후를 묘사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세상의 유혹과 거짓된 권세를 분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음녀와 붉은 짐승의 등장 (계 17:1-6)

요한은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계 17:1)라는 말을 듣습니다. 여기서 ‘큰 음녀’는 단순한 한 개인이 아니라, 세상의 타락한 체제와 이를 주도하는 세력의 상징입니다. ‘많은 물 위에 앉았다’는 표현은 그녀가 여러 민족과 국가 위에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계 17:15).

 

이 음녀는 "땅의 왕들도 그녀와 더불어 음행하였고"(계 17:2)라고 기록되는데, 이는 세속 권력들이 부패한 체제와 타락한 종교적 영향력에 의해 타락했음을 나타냅니다. 이들은 단순히 정치적으로만 결탁한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하나님을 떠나 우상과 거짓을 따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요한은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계 17:3)라고 기록합니다. 붉은 짐승은 계시록 13장에 등장했던 짐승과 유사하며, 사탄의 권세를 나타냅니다. 음녀가 짐승을 타고 있다는 것은 세상의 부패한 권력이 사탄의 조종 아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음녀의 외형은 화려하게 묘사됩니다. "자주빛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계 17:4)라는 표현은 그녀의 매혹적인 외형을 강조하지만, 이는 결국 타락과 죄악의 상징입니다. 그녀의 손에는 "가증한 것들과 그녀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금잔을 가졌더라"(계 17:4)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세상의 쾌락과 물질적 풍요가 결국 영적 부패와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녀의 이마에는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계 17:5)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벨론은 단순히 역사적 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모든 악한 체제를 상징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창세기 11장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대적하며 스스로 높아지려 했던 바벨탑 사건과도 연결됩니다.

 

음녀는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 자더라"(계 17:6)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세상의 부패한 권력이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순교자들의 피를 흘리게 했음을 나타냅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 박해의 중심에는 세속 권력과 타락한 종교 체제가 있었으며, 이는 마지막 때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음녀와 짐승의 정체 (계 17:7-14)

천사는 요한에게 "네가 어찌하여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계 17:7)라고 말하며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계 17:8)라고 묘사됩니다. 이는 사탄의 세력이 한때 강력하게 활동했으나, 결국 멸망할 운명임을 나타냅니다.

짐승의 ‘일곱 머리’는 "곧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계 17:9)라고 설명됩니다. 이는 당시 로마 제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강력한 제국들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열 뿔은 "열 왕이라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받으리라"(계 17:12)고 합니다. 이는 종말의 때에 등장할 세력들이 짐승과 결탁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계 17:14)라고 선언됩니다. 이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의 모든 악한 권세를 이기실 것이라는 확실한 승리의 선언입니다.

 

음녀의 심판과 멸망 (계 17:15-18)

천사는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나라들과 방언들이니라"(계 17:15)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바벨론의 영향력이 전 세계에 미쳤음을 의미하며,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그녀의 영향력 아래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결국 이 악한 체제는 내부적으로 분열하여 스스로 멸망하게 됩니다. "네가 본 바 그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계 17:16)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사탄의 세력이 내부적으로 분열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주권적인 계획 속에서 악을 악으로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계 17:18)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바벨론이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타락한 체제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문화와 제도를 상징하는 개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결론: 세상의 유혹과 하나님의 최후 심판

요한계시록 17장은 세상의 유혹과 부패한 체제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래 멸망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음녀와 짐승의 권세는 강력해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결국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신자들은 이 세상의 부패한 체제와 타락한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굳게 서야 합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소망은 이 땅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있으며, 우리는 세상의 유혹을 분별하고 경계하며 믿음으로 끝까지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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