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1장 주제 묵상
요한계시록 11장 주제 묵상
서론: 요한계시록 11장의 의미
요한계시록 11장은 종말의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며, 하나님의 성전과 두 증인의 사역, 일곱째 나팔이 불려지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성도의 보호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강조하며, 세상의 심판과 하나님의 최종 승리를 선포합니다. 특히 두 증인의 역할과 그들이 겪는 박해, 죽음, 그리고 부활은 하나님께서 그의 증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증거합니다. 또한, 일곱째 나팔이 울릴 때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고, 그분의 통치가 영원하다는 선언이 나옵니다. 이는 신자들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주는 말씀입니다.
성전과 하나님의 백성의 보호 (계 11:1-2)
요한은 "지팡이 같은 갈대를 받았으며"(계 11:1) 성전을 측량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을 상징하며, 신약에서는 교회와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성전의 측량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고 돌보신다는 약속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그것은 이방인들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계 11:2)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것을 암시하며, 영적 싸움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마흔두 달’(τὴν πόλιν πατήσουσιν μῆνας τεσσεράκοντα δύο, tēn polin patēsousin mēnas tesserakonta duo)은 3년 6개월을 의미하며, 다니엘서에서 등장하는 ‘한 때, 두 때, 반 때’(단 7:25)와 연결됩니다. 이는 종말의 환난 기간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의 압제 가운데에서도 신앙을 지키도록 부름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두 증인의 사역과 박해 (계 11:3-6)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 동안 예언하리라"(계 11:3)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증인은 ‘굵은 베옷’을 입고 있는데, 이는 회개와 애통을 상징합니다. 그들의 사역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로 복음을 증거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이 두 증인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계 11:4)로 묘사됩니다. 이는 스가랴 4장의 환상에서 나온 표현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감람나무는 기름을 생산하며, 촛대는 빛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두 증인이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사명을 감당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들은 "입에서 불이 나와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계 11:5)라는 초자연적인 권능을 가집니다. 이는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바알 선지자들을 물리친 사건(왕상 18:38)과 연관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대적들을 심판하시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또한 "하늘을 닫아 비를 오지 못하게 하며"(계 11:6), "물을 피로 변하게 하며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는 권세를 가졌도다"(계 11:6)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모세와 엘리야의 사역을 떠올리게 하며, 이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강력한 증인임을 나타냅니다.
두 증인의 죽음과 부활 (계 11:7-14)
그러나 두 증인은 결국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계 11:7)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여기서 ‘짐승’(τὸ θηρίον, to thērion)은 적그리스도를 의미하며, 그는 하나님의 종들을 박해하고 죽이는 존재입니다. 증인들이 죽임을 당한 후, 그들의 시체가 "큰 성길에 놓이리니"(계 11:8)라고 합니다. 이 ‘큰 성’은 영적으로 소돔과 애굽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타락한 세상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이들의 죽음을 기뻐하며, "그들의 시체를 무덤에 장사하지 아니하리로다"(계 11:9)라고 기록됩니다. 이는 두 증인에 대한 극도의 조롱과 경멸을 보여주며,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반항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계 11:11)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연상시키며, 하나님의 종들이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늘에서 "이리로 올라오라"(계 11:12)는 음성이 들리고, 두 증인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는 하나님의 승리를 확증하는 사건이며, 그들의 사역이 세상의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완성됨을 의미합니다.
일곱째 나팔과 하나님의 나라 (계 11:15-19)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 11:15)라는 장엄한 선언이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승리를 선포하는 말씀으로, 이 세상의 통치가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하늘의 24장로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며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감사하옵나니"(계 11:17)라고 찬양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되었음을 축하하는 장면이며, 신자들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성전이 하늘에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계 11:19)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와 신실하심이 완전히 드러나는 순간이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승리와 신자의 확신
요한계시록 11장은 성도의 고난과 승리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두 증인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복음을 증거하지만, 세상은 그들을 거부하고 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살리시고 영광 가운데 들어가게 하십니다. 또한, 일곱째 나팔이 불려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짐을 선언하며, 모든 신자가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될 것을 확증합니다. 신자는 이러한 말씀을 통해,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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